미국 중학교에는 트랜지션 타임이 있다.

미국 중학교에는 트랜지션 타임이라는 시간이 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7학년인데, 미국에서는 유치원부터 5학년까지 초등학교를 다니고, 6학년부터 8학년까지 중학교, 9학년부터 12학년까지는 고등학교 과정으로 이어집니다.

 

중학교에 올라가면 학생들은 각기 다른 과목별 교실을 오가게 되며, 이를 위해 트랜지션 타임이 주어집니다. 저희 아이 학교는 트랜지션 시간이 5분인데, 어떤 학교는 10분이 주어지기도 하고, 4분 정도로 짧은 곳도 있다고 합니다.

이 시간 동안 학생들은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챙기고, 교실을 옮기며 다음 수업에 준비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의 과목에서 다른 과목으로 넘어가는 데 필요한 정신적 전환의 시간으로도 활용됩니다. 예를 들어, 수학 수업에서 미술이나 영어 수업으로 넘어갈 때, 잠시 머리를 식히고 마음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중학생 시기는 사회성이 발달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트랜지션 타임 동안 친구들과 짧게 대화를 나누거나 교실을 오가며 신체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를 발산하고, 다시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상태로 돌아오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학생들은 이 시간을 활용해 책과 노트, 학용품을 정리하고, 다음 수업에 필요한 준비를 합니다. 이는 시간 관리와 책임감을 기르는 훈련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또한, 감정 발달이 활발한 시기인 만큼, 짧은 휴식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힘든 수업 후 감정을 정리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저희 아들 학교의 트랜지션 시간은 5분인데, 이 시간 동안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필요한 준비물을 챙기고, 교실로 이동하며 시간 관리 훈련을 받게 됩니다. 트랜지션 시간이 짧은 것도 이러한 훈련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저희 아이도  이러한 시간을 통해 시간 관리 능력을 키우고, 앞으로 더 멋진 미래를 설계해 나가길 기대합니다.